케냐, 김윤곤 선교사님 편지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케냐의 무베레 베이스에도 추석 날 밤에 보름달이 둥그렇게 떴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도, 무척 바쁜 일정들을 주님의 은혜와 돌보심으로 잘 감당했습니다.
동네에서 거의 매 주 한 번 꼴로 장례식을 치루는 중에, 교회의 귀한 청년 한 쌍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또한 새 학기가 시작되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 가면서, 저희 선교 지원을 받는 여섯 명의 우수 장학생이 대학 전공 학생으로 진학하였습니다. 한국의 성도님의 후원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급 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부임한 깔레문양 초등학교의 교장 선생님과 포콧 교육청의 새 디렉터와 함께 잘 동역 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달 안에, 새 이사회가 조직 되며, 다음 달 중에 주민들과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 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일대일 사역도 장애 아와 극빈 자녀를 위한 생필품, 학비 지원 및 목회자 자녀 지원 등, 57 명에게 9월 몫까지 전달하였습니다. 티티멧 교회의 건물 공사는 마무리 중이며, 10월 선교팀과 함께 헌당 예배를 하게 됩니다. 엘곤 산 지역의 목회자들과도 새학기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11일 주일에는 그 동안 후원 받아, 구입 해 놓은 1,000 켤레의 장화를 여섯 교회의 어린이 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진흙이 많은 이 지역에서, 맨발로 살기 때문에, 발 속에 벌레가 들어 가서 사는 지카스 환자가 많아, 장화가 너무 필요하지만, 약 40-60%의 어린이 들이 맨발로 다닙니다. 또한, 교회를 나오지 않는 지카스 어린이 환자들도, 동네의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게 하고, 베이스로 오면 장화를 한 켤레 씩 신겨 줍니다. 베이스에 약 200 여 켤레의 장화를 준비 해 두었는데, 요즘 거의 매일 2-3 어린이 들이 치료 받고 와서, 장화를 신습니다. 치료비를 거의 내지 못하고, 신발을 살 형편이 못 되는 가정 들이 대부분이라, 저희가 대부분 치료비와 장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번 장화 사역은 지난 여름 미국에서 만난 몇 분의 성도님들이 후원 해 주심으로 가능했습니다.
지난 3월에도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연합 여선교회의 후원으로 281 켤레의 운동화를 배급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 신발 사역 계획은 포콧의 어린이들에게 운동화를 신길 예정입니다. 그 곳에도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도와 주신 성도님들을 통해 주님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김윤곤 선교사 드립니다.
2016년 9월 17일
Attachment로 보내드리는 케냐 선교보고를 읽어 보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