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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메시지 2024/07/16

Webmaster 2024.07.16 16:48 조회 수 : 382

회장 메시지 2024/07/16

존경하는 NCKPC 회원여러분,

 

무더운 날씨 가운데서도 목회 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시는 사랑하는 동역자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아실 줄 압니다만, 얼마전 226차 교단총회(2024년 6월 25-7월 4일, Salt Lake City, Utah)에서 NCKPC 를 공식적인 코커스(Caucus)로 승인하여 달라는 Pacific노회의 헌의안이 부결되었습니다. 이번 헌의안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많은 분들이 애쓰고 수고하여 미국장로교 한인 교회를 독립된 코커스로 존재할 수 있도록 청원하였으나, 총회 내 다른 다인종 기관이나 총대(대의원)들이 가진 인식과는 차이가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대의원들이 아직도 한인교회 내 여성에 대한 평등의식과 여성 리더십의 부족에 의문을 가진것에 대해서는 많은 반성과 안타까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임원들은 이런 결과에 대하여 그리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 대하여 마음 아프게 생각하며, 동시에 회원 여러분 중 총회의 결의과정을 영상으로 보셨거나 전혀 예기치 못했던 상황을 전해 들으시고 혹시라도 당황하거나 참담한 심정을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NCKPC 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한편, 임원회가 이번 헌의안이 준비되고 총회에서 논의되는 동안 깨닫게 된 것은, 그동안 NCKPC는 외형적으로는 부적절한 옷을 입었고 내면적으로는 항상 뭔가 채워지지 않은 것이 많았다는 것을 철저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회의 결정은 NCKPC의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했고 향후 방향에 타산지석이 되리라는 것에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마음 속에 일종의 부끄러움이 없을 수는 없겠으나, 코커스의 공식 승인이 부결되었다고 해서, 한인교회의 목회적 길이 가로막혔다거나 교단 안에서 한인교회 전체가 부정당한 듯한 침울함을 가질일은 아닌 줄로 압니다. 오히려 한인교회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인지 직시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 합니다.

 

우선적으로, 임원회는NCKPC가 총회가 공식 승인한 코커스가 아니며 독립된 교단도 아닌 것을 재확인하고, 2025년 전국대회까지, 우리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존재의미를 분명히 하고자 몇가지를 결정 하였습니다. 

 

첫째는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 National Caucus Korean Presbyterian Church라는 교단적 의미와 Caucus의 명칭을 버리고,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연합회" (National Conference Korean Presbyterian Church, 가칭)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총회장/ 차기총회장”이라는 호칭을 벗고, “회장/ 차기회장” 으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은 임원회의 임시 결정이며, 2025년 총회까지 관련 내규의 수정을 통해 공식화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명칭과 호칭의 변경은 표면적이기는 하지만 내외적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NCKPC 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 Response Team을 구성하여, 한인목회실과 함께 총회의 결정에 대한 후속조치를 총회선교국(PMA)과 보다 긴밀히 상의하고,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한인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교단의 정신인 ‘참여와 대표성'의 성숙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교단에 더 접근하는 노력도 포함이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은 어떤 이유에서든, 교단에 우리가 원치 않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장로교의 일원으로서 일치와 연합의 노력의 일환이 되는 일입니다.

 

셋째는, NCKPC의 재정을 현실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전국대회의 조직과 프로그램을 목회과 교회현장의 피부에 닿도록 확연히 개선하기로 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교회와 목회자들의 네트워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NCKPC의 전국대회는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가 처한 현실에 대한 민감하고 긴급한 인식을나누고 비전을 모색하는 현장이 되도록 구성할 계획입니다. 

 

임원회의 이런 생각과 하고자 하는 일이 NCKPC의  향후 모습에 보다 나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하며, 교회의 현장이나 지역 KPC와 동떨어진 방향이 아니라 서로 공감하며 더 많은 포용이 이루어지는 길이 되기를 원합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생각은 평안이고 희망을 주시는 것임을 믿습니다. (렘 29:11) 선하신 하나님은 그 말씀대로 믿는 자들에게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NCKPC 도 다가오는 시대에 교회를 위해 꼭 필요한 역할과 정체성을 가지도록 인도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향후 1년동안 NCKPC의 새로운 모습과 발돋움의 계기를 준비하여 내년 전국대회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항상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회원 여러분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연합회(가칭)

 

회장 박상천 목사 드림

 

 

NCKPC | 3303 Osprey Ln. | West Palm Beach, FL 33411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