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승만 목사님 글로벌 선교 센타 헌정식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고 이승만 목사님(Syngman Rhee, 1931-2015) 기독교교육을 위한 글로벌 선교 센타 헌정식이 2017년 1월 10일 오전 11시에, 아시안 선교 센타장으로 10년이 넘도록 섬긴 버지니아 리치몬드 소재 유니온 신학교(Union Presbyterian Seminary)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고 이승만 목사님은 일평생 정의와 평화의 삶을 실천하셨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셨습니다. 북한에서 출생하셨지만, 6.25와 공산화 과정을 겪으면서 기독교인이셨던 선친이 공산당에 의해 희생당하고, 어머니와 가족들을 북에 남겨둔 채, “기도 속에서 만나자”라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말씀만 가슴에 간직한 채, 남한으로 넘어왔습니다. 처음에는 공산화된 북한에 대한 적개심으로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기도 하였지만, 이후 목사님이 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1978년 방문한 북한을 향해서도 평화와 화해의 복음을 선포해 주셨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회장으로 섬기시면서, 1993년 평양에 공식적 에큐메니칼 대표로 당시 지도자였던 김일성 주석을 만나 직접 권면을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장로교 총회장을 역임하시고, 세계선교 아시안지역 담당 총무로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을 비롯한 세계선교를 위해 애쓰신 고 이승만 목사님의 헌신과 비전은, 미국 장로교내 루이빌 신학교, 유니온 신학교, 콜럼비아 신학교 등 주류 신학교에서도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각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유지를 받들고자 하는 준비위원회가 발족되었고, 드디어 글로벌 선교 센타 헌정식을 거행하게 된 것입니다.
귀한 글로벌 선교 센타 헌정식을 주관한 유니온 신학교 총장인 브라이언 K. 블런트 박사님(President Dr. Brian K. Blount)은 세계 지도자인 고 이승만 목사님의 인연과 정신적 유산 등을 나누면서, 그의 열정과 헌신이 이 기념관 헌정식을 통해 후학들과 세계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비전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전 명예 총장인 루이스 B. 윅 박사님(Dr. Louis B. Weeks)과 유니온 신학교 동문이면서 한국의 주님의 교회를 담임하는 박원호 목사님(Dr. One-Ho Park)께서 유니온 신학교 기독교교육 교수인 장성희 교수님(Dr. Sung Hee Chang) 등의 헌정사와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한평생 고인과 비전을 나눈 유가족, 이혜선 사모님과 큰 딸 애나 리 씨의 감사의 답사와 함께, 초상화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선교 센타를 통하여, 고 이승만 목사님께서 생전에 그도록 소원하셨던 화해와 평화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정인 목사 드립니다.
2017년 1월 12일